신제품이지만, 값은 중고 값?

컴퓨터를 구매 할 때, 대략적인 예상 금액을 생각해보자. 사용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나의 사용 목적과 용도,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기 마련이다. 현재 PC 시장은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 되고 있으므로,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여도 1,2년도 채 못가서 자취를 감추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장 흐름상, 시점에 맞는 PC를 구매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왕가PC의 초저가 모델인 왕가名品 F1은 사무용으로 눈높이를 맞추어 출시한 회심작이다.

왕가名品 F1은 가성비적인 면을 최대한 고려하여 구성한 상품으로써, 최대한 저렴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PC가 꼭 필요한 부품들로만 구성하여 제작하였다. 요즘 USB메모리의 활성화로 점차 퇴색되고 있는 DVD-롬이 미장착 되어 있다는 것이 그 예중하나이다. 20만원이하의 제품의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CPU는 인텔 셀러론 콘로-L 430을 선택하였다. 775 소켓에 가상 듀얼, 동작 속도는 1.80GHz이고, 제조 공정은 65nm이다. L3 캐시 메모리가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체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제품은 어디까지나 사무용이 적합한 제품이기에..

메모리는 RENDTION DDR3 2G PC-10600을 탑재 하였다. 저가이면서 보급형 PC에 걸맞는 메모리가 아닐까한다. 이안에 구성품들이 대체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타겟으로 선택 되었고, 메모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DDR3의 특징인 낮은 소비전력과 전작 대비 높은 동작클럭을 가지고 있다.

메인보드는 엠탑코리아 바이오스타 G41D3C 모델을 선택하였다. 775소켓이며, 인텔G41칩셋을 기반으로 요크필드와 울프데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D-SUB단자를 지원한다. DDR3 1333 듀얼채널을 지원하며,SATA2,USB 2.0등 현재 출시되는 SATA3와 USB3.0과는 사뭇 거리가 있으나, 사용하면서 쳄감 할 수 있는 부분은 미미하다.

하드는 유타니아 320G를 탑재하였다. SATA2의 인터페이스이며, 7200RPM의 회전수와 16MB의 버퍼용량이 기본 사양으로 엑셀이나 워드작업이 많은 사무용PC로써 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이제품 구성은 내장그래픽이며, 높은 전력을 공급해야 할 구성이 없으므로 채택된 파워는 이도디스플레이의 Q-STAR 450L 제품이다. 파워의 기본구성인 120mm 저소음 쿨링팬, 정품 콘덴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스위칭 콘덴서, EMI 필터 등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모두 담고 있는 보급형 파워이다.

항상 케이스의 선택은 내부 구성품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게 중요하다. 사양이 낮거나, 발열 높지 않다면, 쿨링팬의 존재 이유가 불분명해져버리고, 높은 사양 고발열 제품에는 이왕이면 쿨링팬과 환풍구가 많은 제품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이에 맞춰서 채택된 케이스는 MK2 MOONRISE 블랙 케이스이다. 내부가 아기자기한 구성이기에 쿨링팬이 한개 장착된 제품인 문라이즈케이스를 사용하여도 발열 걱정은 없다. 내부가 확 티어져 있어서, 공기 순환에도 효과적인 점이 크게 작용한듯하다. 미들타입이며, 일반하드가 2개 장착되고, 외부에는 USB2.0, 기본 옵션인 사운드/스피커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이제품 구성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CPU가 현재 인지도가 높지 않은, 출시 된지 몇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바라본다면, 최고의 구성이 아닌가 한다. 지금 출시되고 있는 구성으로는 이런 판매가가 측정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자. 따라서 왕가名品 F1가 철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 재조명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